퇴직하고 나면 드디어 쉴 수 있겠다 싶은데, 얼마 지나지 않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날아오는 고지서 한 장이 그 여유를 날려버립니다. 월 40만 원, 50만 원짜리 지역 건강보험료 고지서입니다. 저도 몇 년 후면 50세가 되는 터라 이 문제가 남 얘기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2023년에 직접 퇴사를 경험하면서 임의계속가입 제도를 아슬아슬하게 활용해 본 뒤로는, 이 제도를 모르고 은퇴를 맞이하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그냥 흘려보내는지 실감하게 됐습니다.피부양자 자격, 생각보다 훨씬 좁습니다혹시 지금 자녀의 직장 건강보험에 피부양자(被扶養者)로 올라가 계신가요? 피부양자란 직장 가입자에게 생계를 의존하는 가족으로, 별도의 보험료를 내지 않고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사람을 뜻합니다. 많은 분들이 퇴직하면 당..
정말 저는 오랫동안 노후 준비를 '나중에 할 일'로 미뤄 왔습니다. 퇴직금도 있고 국민연금도 있으니 어떻게든 되겠지 싶었는데, 막상 숫자를 직접 계산해 보니 생각보다 훨씬 큰 구멍이 보였습니다. 그 구멍을 무시하다가 은퇴 이후에 무너지는 사람들에게는 공통된 패턴이 있더군요. 이 글은 그 패턴을 짚고, 실제로 뭘 먼저 해야 하는지 순서대로 정리한 경험 공유입니다.퇴직금 관리, 목돈으로 받는 순간 이미 절반은 사라진다제가 처음 이 이야기를 접했을 때 가장 뜨끔했던 부분이 바로 이 대목이었습니다.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찾은 사람이 전체의 83.5%라는 통계인데, 솔직히 저도 막연하게 '퇴직할 때 한 번에 받으면 되겠지'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통장에 목돈이 찍히는 순간부터 그 돈은 이미 '노후 자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