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하고 나면 드디어 쉴 수 있겠다 싶은데, 얼마 지나지 않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날아오는 고지서 한 장이 그 여유를 날려버립니다. 월 40만 원, 50만 원짜리 지역 건강보험료 고지서입니다. 저도 몇 년 후면 50세가 되는 터라 이 문제가 남 얘기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2023년에 직접 퇴사를 경험하면서 임의계속가입 제도를 아슬아슬하게 활용해 본 뒤로는, 이 제도를 모르고 은퇴를 맞이하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그냥 흘려보내는지 실감하게 됐습니다.피부양자 자격, 생각보다 훨씬 좁습니다혹시 지금 자녀의 직장 건강보험에 피부양자(被扶養者)로 올라가 계신가요? 피부양자란 직장 가입자에게 생계를 의존하는 가족으로, 별도의 보험료를 내지 않고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사람을 뜻합니다. 많은 분들이 퇴직하면 당..
경매로 낙찰받으면 무조건 돈을 번다고 생각했던 시절이 저에게도 있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 카페에서 낙찰 사례들을 보며 설레는 마음으로 처음 경매장을 찾았는데, 막상 입찰서를 작성하면서 든 생각은 "이거 생각보다 복잡한데"였습니다. 차익만 보고 달려들었다가 취득세, 종합소득세, 건강보험료까지 맞으면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는 구조가 생각보다 흔합니다.취득세, 생각보다 덩치가 크다저도 처음엔 취득세를 그냥 "좀 내는 돈" 정도로 뭉뚱그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물건 가격에 따라 완전히 다른 얘기가 됩니다. 취득세(取得稅)란 부동산이나 차량 같은 자산을 취득할 때 내는 세금으로, 경매로 낙찰받는 순간 납부 의무가 발생합니다.매매가 6억 이하 비규제 지역이거나 공시가격 2억 이하 물건이라면 취득세율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