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한 채 팔면서 양도소득세로 2억 원이 넘게 나올 수 있다는 걸 계약서 쓰고 나서야 알게 된다면, 그 순간 어떤 기분이 들까요. 저는 그 경험을 직접 했습니다. 이론으로는 알고 있었는데 실전에서 순서를 잘못 잡아 세금을 더 낸 사람으로서, 집 살 때부터 팔 때, 그리고 상속까지 세금 흐름 전체를 한 번에 정리해 드립니다.취득세: 주택 수와 지역이 세금을 결정한다집을 사는 순간 제일 먼저 맞닥뜨리는 세금이 취득세(取得稅)입니다. 취득세란 부동산이나 차량 같은 자산을 취득할 때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납부하는 지방세를 뜻합니다. 이게 그냥 정해진 퍼센트만 내면 끝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주택만큼은 그렇지 않습니다.일반 토지나 상가 매매라면 4.6%로 단순하지만, 주택은 조정대상지역 여부와 보유 주택..
세무사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그때는 그냥 도와준 거였는데요." 부모가 자녀 집 마련을 도우려다 국세청으로부터 증여세 추징을 받은 분들이 하나같이 이 말을 했습니다. 선한 의도가 세법 앞에서는 아무런 방패가 되지 못한다는 사실, 저도 그 현장을 직접 보고 나서야 실감했습니다.자금출처조사는 집을 사는 순간 시작된다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국세청이 모든 계좌를 실시간으로 들여다본다고 생각하거나, 반대로 소액은 절대 안 걸린다고 방심하거나. 현실은 그 중간 어딘가에 있습니다.국세청이 개인 계좌를 무작위로 상시 모니터링하는 것은 개인정보보호법상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이른바 '이벤트'가 발생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자녀가 아파트를 취득하거나, 분양권을 계약하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