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이 오르면 저절로 부자가 될 거라고 믿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막상 수입이 늘어도 잔고는 그대로였습니다. 한국 순자산 상위 10%가 전체의 46%를 갖고 있는데, 그 격차를 만든 건 버는 돈이 아니라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그걸 확인하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수도꼭지보다 배수구가 먼저다 — 저축률 이야기월급이 오르면 지출도 같이 오른다는 걸 직접 경험했습니다. 이직하고 연봉이 올랐을 때 외식이 늘고 구독 서비스가 늘고 어느 순간 저축액은 예전이랑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수도꼭지를 키웠는데 배수구도 그만큼 더 열려버린 겁니다. 그때부터 저는 순서를 바꿨습니다. 저축을 먼저 떼고 나머지로 생활하는 구조로요.처분 가능 소득(Disposable Income)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처분 ..
월급날마다 똑같은 패턴을 반복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카드값, 월세, 보험료를 먼저 빼고 나서 남은 돈을 통장에 쌓아두는 것이 절약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나도 자산이 의미 있게 늘지 않는다는 걸 체감하면서, 저는 뭔가 구조 자체가 잘못됐다는 의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AI가 직장 동료처럼 들어오기 시작한 지금, 그 의심은 확신에 가까워졌습니다.월급이 줄어드는 구조, 데이터가 먼저 말한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열심히 일하면 생활이 나아진다는 믿음이 있었는데, 수치를 들여다보니 방향이 달랐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많은 선진국에서 노동소득분배율(Labour Income Share)이 장기적으로 하락하는 흐름이 관찰됐습니다. 노동소득분배율이란 국민 전체 소득 중에서 임금으로 돌아가는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