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적금을 꼬박꼬박 넣는데 왜 통장은 항상 제자리일까요. 저도 1999년 사회초년생 시절부터 이 질문을 오래 붙들고 있었습니다. 몇 년을 모아도 목돈이 필요한 순간마다 통장이 텅 비어버리는 경험을 반복하면서, 문제가 의지가 아니라 구조에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스노우폭스 그룹 김승호 회장은 자수 성과로 수천억 자산을 일군 인물입니다. 그가 말하는 진짜 부자의 조건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빚이 없는 내 집이 있을 것. 둘째, 일하지 않아도 생활할 수 있는 평균 이상의 비근로 소득이 있을 것. 셋째, 욕망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을 것.적금을 열심히 넣어도 돈이 안 모이는 이유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도 한동안 "매달 30만 원씩 적금에 넣고 있으니 나는 저축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살았..
연봉이 오르면 저절로 부자가 될 거라고 믿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막상 수입이 늘어도 잔고는 그대로였습니다. 한국 순자산 상위 10%가 전체의 46%를 갖고 있는데, 그 격차를 만든 건 버는 돈이 아니라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그걸 확인하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수도꼭지보다 배수구가 먼저다 — 저축률 이야기월급이 오르면 지출도 같이 오른다는 걸 직접 경험했습니다. 이직하고 연봉이 올랐을 때 외식이 늘고 구독 서비스가 늘고 어느 순간 저축액은 예전이랑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수도꼭지를 키웠는데 배수구도 그만큼 더 열려버린 겁니다. 그때부터 저는 순서를 바꿨습니다. 저축을 먼저 떼고 나머지로 생활하는 구조로요.처분 가능 소득(Disposable Income)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처분 ..
월급날마다 똑같은 패턴을 반복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카드값, 월세, 보험료를 먼저 빼고 나서 남은 돈을 통장에 쌓아두는 것이 절약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나도 자산이 의미 있게 늘지 않는다는 걸 체감하면서, 저는 뭔가 구조 자체가 잘못됐다는 의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AI가 직장 동료처럼 들어오기 시작한 지금, 그 의심은 확신에 가까워졌습니다.월급이 줄어드는 구조, 데이터가 먼저 말한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열심히 일하면 생활이 나아진다는 믿음이 있었는데, 수치를 들여다보니 방향이 달랐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많은 선진국에서 노동소득분배율(Labour Income Share)이 장기적으로 하락하는 흐름이 관찰됐습니다. 노동소득분배율이란 국민 전체 소득 중에서 임금으로 돌아가는 비..
정말 저는 오랫동안 노후 준비를 '나중에 할 일'로 미뤄 왔습니다. 퇴직금도 있고 국민연금도 있으니 어떻게든 되겠지 싶었는데, 막상 숫자를 직접 계산해 보니 생각보다 훨씬 큰 구멍이 보였습니다. 그 구멍을 무시하다가 은퇴 이후에 무너지는 사람들에게는 공통된 패턴이 있더군요. 이 글은 그 패턴을 짚고, 실제로 뭘 먼저 해야 하는지 순서대로 정리한 경험 공유입니다.퇴직금 관리, 목돈으로 받는 순간 이미 절반은 사라진다제가 처음 이 이야기를 접했을 때 가장 뜨끔했던 부분이 바로 이 대목이었습니다.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찾은 사람이 전체의 83.5%라는 통계인데, 솔직히 저도 막연하게 '퇴직할 때 한 번에 받으면 되겠지'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통장에 목돈이 찍히는 순간부터 그 돈은 이미 '노후 자금'이..
같은 S&P 500 ETF를 사도 어떤 계좌에서 샀느냐에 따라 20년 뒤 수천만 원 차이가 납니다. 저도 처음엔 타이거냐 코덱스냐, VOO냐 SPY냐만 따졌는데 그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계좌 구조가 먼저이고, ETF 선택은 그다음 문제입니다.국내 상장 ETF vs 미국 직접 투자, 뭐가 다른가VOO 한 주가 지금 710달러 근처입니다. 환율 1,400원대를 곱하면 한 주에 100만 원이 넘습니다. 1천만 원을 통째로 넣어도 아홉 주밖에 못 삽니다. 반면 타이거 미국 S&P 500은 27,000원 수준이라 같은 돈으로 370주를 살 수 있습니다. 안에 담긴 종목은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까지 비중 순서 하나 안 틀리고 동일합니다.그렇다면 국내 상장이 무조건 유리할까요? 여기서 세금 구조를..
적금 만기가 돌아올 때마다 "이걸 어디에 넣어야 하지?" 하고 멈칫한 적, 한 번쯤 있지 않으신가요? 저도 그랬습니다. 부동산이나 예·적금이 익숙하다는 이유만으로 퇴직연금 계좌는 가입만 해두고 몇 년째 방치해뒀습니다. 그런데 최근 자료를 들여다보니 그 방치가 꽤 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한국의 자산 구조가 지금 크게 흔들리고 있고, 그 흐름을 모르면 10년 뒤 통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부동산 한 채에 자산의 64%를 걸어온 구조, 지금 바뀌고 있습니다혹시 본인 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을 계산해 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솔직히 계산하기 전까지 몰랐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 평균 자산은 5억 6,678만 원인데, 이 중 금융 자산은 1억 3,690만 ..
10억이 생기면 걱정이 사라질 것 같다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고 자료를 파고들수록, 10억은 걱정이 끝나는 숫자가 아니라 걱정의 종류가 바뀌는 숫자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오늘은 금융자산 10억이 실제로 무엇을 바꾸는지, 그리고 거기까지 어떻게 다가갈 수 있는지 제 시각으로 풀어보겠습니다.상위 1%가 된다는 것의 실체40대에 퇴직금과 저축을 합쳐 처음으로 금융자산 10억을 만든 지인분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제가 예상했던 반응은 "드디어 해냈다"는 감격이었습니다. 근데 정작 당사자는 "생각보다 애매하다"고 했습니다. 처음엔 그 말이 잘 이해가 안 됐는데, 숫자를 뜯어보니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2025년 KB금융그룹이 발표한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월급날이 지나고 며칠 뒤 통장을 열어보면 이미 텅 비어 있는 경험, 저만 있는 게 아닐 겁니다. 저 역시 연봉이 오를 때마다 "이번엔 좀 모이겠지" 기대했지만 결과는 항상 똑같았습니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이 매년 수백 명의 실제 부자를 직접 만나 조사한 결과, 이들이 특별한 투자 비법을 가진 게 아니라 돈을 다루는 순서와 대상, 목적이 달랐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 구조가 뭔지 데이터로 직접 확인해봤습니다.저축순서: 의지력이 아니라 자동화 구조가 통장을 바꾼다저는 한동안 이른바 잔여저축 방식으로 돈을 관리했습니다. 쓰고 남은 걸 저축하는 방식입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소득이 올라도 잔액이 그대로인 이유가 의지력 부족이 아니라 구조 자체의 문제였다는 걸 나중에야 깨달았습니다.KB금융 부자..
주식은 무조건 손해 본다는 말을 어릴 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습니다. 그 말이 너무 깊이 박혀서 한동안 주식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고개를 저었습니다. 그러다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이라는 책을 접하고 나서야 제가 피하고 있던 게 주식이 아니라 '돈을 이해하는 것' 자체였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어릴 때부터 각인된 '주식은 위험하다'는 공식어른들이 주식 얘기를 꺼낼 때마다 항상 뒤따라오는 말이 있었습니다. "누가 날렸다더라", "건드리면 안 된다"는 식의 이야기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식을 투자 수단이 아니라 일종의 도박처럼 인식하며 자랐습니다. 돌이켜보면 그게 일종의 금융문맹(Financial Illiteracy)이었습니다. 금융문맹이란 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유통되며, 자산의 가치가 왜 오르내리는..
월배당 ETF 광고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심장이 조금 뛰었습니다. "1억 원이면 매달 70만 원." 숫자만 보면 예금 이자보다 훨씬 낫고, 투자금만 충분하면 진짜 월급처럼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공부를 이어가다 보니 그 계산이 얼마나 많은 것을 빠뜨린 숫자인지 점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분배율 착각: 매달 70만 원이라는 숫자의 함정처음 월배당 ETF를 들여다봤을 때 제가 가장 먼저 확인한 건 분배율(Distribution Rate)이었습니다. 분배율이란 ETF가 최근 12개월 동안 지급한 분배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비율로, 쉽게 말해 "지난 1년간 얼마를 지급했는가"를 나타내는 후행 지표입니다. JEPI(JP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 기준으로 202..